정규직 1년 반 새 237명 감소···박창훈 체제 세 번째 희망퇴직상반기 순익 증가율 2.8% 그쳐···사옥 매각·페이먼트 강화로 실적 반등 모색
신한카드가 사옥 매각과 희망퇴직을 잇달아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4년 삼성카드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뒤 수익성 회복 과제가 부각되면서 자산 유동화와 인력 재편을 통한 비용 구조 개선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박창훈 사장에게도 큰 폭의 실적 개선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결제 취급액 확대와 페이먼트 경쟁력 강화 등 본업 성장에도 힘을 실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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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사옥 매각과 희망퇴직을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
삼성카드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후 수익성 회복이 주요 과제
결제 취급액 확대와 페이먼트 경쟁력 강화로 실적 반등 시도
신한카드 정규직 직원 수 2024년 말 2443명에서 올해 6월 2206명으로 감소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
KB국민카드와의 순이익 격차 345억원으로 좁혀짐
신한카드의 수익성 회복 압박이 인력 감축의 주요 요인
순이익 증가율이 주요 경쟁사보다 낮아 부담
사옥 매각으로 약 2000억원의 일회성 이익 기대
박창훈 사장의 연임 여부가 수익성 개선 성과에 달려
사옥 매각과 본업 수익 기반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과제
그룹사 협업과 신시장 개척으로 결제 취급액 증가 계획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본효율적 전략 사업 강화와 건전성 개선을 통해 중장기 수익 창출력 확대 계획 밝혀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직원 수는 2024년 말 2443명에서 올해 6월 2206명으로 237명 줄었다. 2025년 6월 2398명으로 전년 말보다 45명 감소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2285명으로 113명 더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79명이 감소해 2024년 말부터 반기 평균 79명씩 줄어든 셈이다. 2024년 12월에 이어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에 실시한 희망퇴직 등이 인력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신한카드는 이달에도 희망퇴직을 추진하며 인력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박 사장 취임 전인 2024년 말 실시한 희망퇴직을 제외하면 이번이 박 사장 체제에서 세 번째다. 희망퇴직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받으며 대상은 근속 15년 이상 정규직 직원이다. 퇴직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다. 회사는 연령과 직급에 따라 기본급 기준 최대 24개월분에 별도 보상을 더해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잇따른 인력 감축의 배경에는 신한카드의 수익성 회복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는 수년간 지켜온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2024년 삼성카드에 내준 뒤 아직 선두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3위 KB국민카드와의 순이익 격차도 좁혀지면서 2위 수성 부담 역시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3위 KB국민카드와의 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65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45억원으로 좁혀졌다. 다만 삼성카드와의 격차 역시 891억원에서 571억원으로 줄었다. 1위와의 격차가 축소됐지만 아직 선두 탈환까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순이익 증가율이 주요 경쟁사보다 낮다는 점도 다소 부담이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은 2.8%로 KB국민카드(20.7%), 현대카드(11.9%) 등 경쟁사보다 낮았다. 1분기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이익 개선 폭이 제한된 영향이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박 사장에게 수익성 개선과 경영 효율화 성과는 연임 여부를 좌우할 주요 기준으로 꼽힌다. 신한금융은 지난 21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승계 절차에 착수했다. 금융지주 계열사 CEO는 통상 첫 2년 임기 이후 1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받는 '2+1' 관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임기 부여 여부는 경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본사 사옥인 '파인에비뉴 A동' 매각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옥 매각 절차가 이르면 올 3분기 중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매각으로 약 2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될 수 있어서다. 다만 신한카드 측은 "최근 딜 클로징 소식이 전해졌지만 매각 자금의 구체적인 활용처는 아직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뿐 아니라 본업의 수익 기반 확대도 실적 개선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신한카드는 최근까지 본업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신용카드 부문 영업수익은 1조6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법인시장 공략과 PLCC 확대에 따른 취급액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카드는 그룹사 협업과 신시장 개척, 신규 제휴처 발굴을 통해 결제 취급액을 늘리고 페이먼트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본효율적 전략 사업을 강화하고 건전성을 개선해 중장기 수익 창출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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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un9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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