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지수 100종목 대신 70종목으로 구성기업 전망·주주환원 반영해 수시 종목 조정총보수 연 0.45%···첫 분배금 12월 지급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배당주 지수의 업종 구성을 유지하면서 종목 선정과 교체에 운용역의 판단을 더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기업은 추가로 담고, 실적 악화로 배당을 줄일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걸러내 한계를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ETF'를 상장하고 웹세미나를 통해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비교지수는 다우존스 미국배당100지수로, 상장 시점 포트폴리오는 70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총보수는 연 0.45%다.
비교지수는 최소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 가운데 잉여현금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 배당수익률, 최근 5년간 배당성장률을 평가해 100개 종목을 선정한다. 매년 3월 한 차례 정기적으로 종목을 교체한다.
신규 ETF는 여기에 기업의 이익 전망과 산업 변화, 자사주 매입 등을 반영해 투자 대상을 고른다. 배당 이력이 10년에 못 미치는 기업도 검토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수시로 조정한다. 업종 비중은 비교지수의 큰 틀을 유지한다.
실제 포트폴리오에는 브로드컴과 애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을 담았다. 브로드컴은 주가 상승에 따른 배당수익률 하락으로 2024년 비교지수에서 제외된 종목이다. 상품 운용을 맡은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 수석매니저는 브로드컴의 현금흐름과 배당금 증가, 애플의 자사주 매입을 편입 근거로 제시했다.
정보기술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와 기업 인사·급여관리 서비스 기업 ADP는 비교지수보다 높은 비중으로 담았다. 컴캐스트와 포드, 메이시스는 각각 본업의 경쟁 심화와 영업 부진, 실적 회복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제외했다.
분배금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다음 달 두 번째 영업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첫 분배는 11월 말 기준으로 진행해 12월 두 번째 영업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환헤지를 하지 않아 원·달러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반영된다.
다만 액티브 운용을 위해 기술주 비중을 대폭 늘리는 방식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한 수석매니저는 "같은 섹터 내에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조금 더 좋은 종목을 가져간다든지 아니면 섹터 내에서 종목 간의 비중을 조절한다든지 이런 방식을 같이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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