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샤페론, 신약개발 넘어 화장품 사업 확대···"수익원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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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신약개발 넘어 화장품 사업 확대···"수익원 다변화"

등록 2026.10.22 16:53

안다하

  기자

트루시온 스팟덤으로 더마 스팟케어 진출자회사 니즈테크 인수와 매출 목표 확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신약개발 기업 샤페론이 자회사 니즈테크 인수와 자체 화장품 출시를 통해 매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 니즈테크의 실적이 올해 3분기부터 연결 매출에 반영된 가운데 내년 국내외 합산 매출 목표를 300억원으로 제시했다. 신약 개발과 별도로 소비재 매출을 확보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최근 스팟 필오프 케어 제품 '트루시온 스팟덤'을 출시하고 더마 스팟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체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을 선보이고 자회사 니즈테크의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샤페론은 지난 7월 약 37억원을 투입해 니즈테크 지분 60%를 인수했다. 니즈테크는 마사지기와 스킨케어 브랜드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사몰 회원 11만명과 카카오 채널 친구 8만명, 연간 방문자 500만명 규모의 고객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니즈테크의 실적은 올해 3분기부터 샤페론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샤페론에 따르면 3분기 연결 매출은 48억원으로 집계됐다. 니즈테크의 올해 국내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며 해외 매출은 올해 하반기 50억원 이상, 내년 연간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페론은 내년 니즈테크의 국내외 합산 매출이 약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은 니즈테크의 유통망 확보와 함께 자체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도 나섰다. 약 20년간 염증복합체(인플라마좀)와 피부 염증 노화를 연구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를 개발했다. 독자 특허 원료 '루미루아'를 포함한 5종 원료의 국내 특허 등록과 화장품 원료 등재도 마쳤다.

'트루시온 스팟덤'은 루미루아와 피부 컨디셔닝 성분 3종을 적용한 제품이다.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한 특정 부위의 피부 고민을 집중 관리하도록 개발됐으며 바른 뒤 떼어내는 필오프 제형을 채택했다. 샤페론은 자체 원료 및 제품 개발 기술력에 자사몰과 아마존, 인플루언서 등 니즈테크의 영업·유통 네트워크를 결합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원료와 완제품 공급을 병행한다. 샤페론과 니즈테크는 코스모프로프와 인코스메틱스 등 글로벌 뷰티 박람회에 참가해 기업 간 거래(B2B)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와 일본, 홍콩, 대만 등으로 해외 유통망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다만 화장품 사업의 매출 확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내년 매출 목표 300억원은 니즈테크의 기존 사업을 포함한 수치인 만큼 신규 화장품 판매와 해외 사업 확대가 샤페론의 연결 영업손익에 얼마나 기여할지가 관건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니즈테크 매출을 연결 실적에 반영해 신약 개발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신약 개발로 쌓은 바이오 연구 역량을 소비자 제품으로 넓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목적"이라며 "샤페론의 원료 및 제품 개발 기술력에 니즈테크의 영업·유통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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