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JB '웃고' BNK·iM '울상'···3대 지방금융 '3Q 성적표' 왜 갈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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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웃고' BNK·iM '울상'···3대 지방금융 '3Q 성적표' 왜 갈렸나

등록 2026.10.27 16:56

문성주

  기자

JB, 3분기·누적 순익 역대 최대···BNK와 분기 격차 5억원iM 순익 1.4% 감소에도 영업익 개선···BNK는 28.5% 급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3대 지방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JB금융그룹은 3분기 및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지만 iM금융그룹과 BNK금융그룹은 전년 동기보다 이익이 줄었다. iM금융은 소폭 감익 속 영업이익·건전성이 개선됐고 BNK금융은 큰 폭의 순이익 감소로 부담을 안았다.

27일 BNK·JB·iM 등 3대 지방금융그룹에 따르면 JB금융은 3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으로 2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083억원보다 17억원(0.8%) 늘어나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iM금융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1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BNK금융의 3분기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줄었다. 이익 규모는 세 그룹 중 가장 컸지만 JB금융과의 차이는 5억원에 그쳤다. 다만 올해 2분기 2004억원과 비교하면 5.0% 늘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누적 실적에서도 JB금융만 성장했다. JB금융의 1~3분기 순이익은 5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누적 기준 최대치도 경신했다. 같은 기간 iM금융은 4163억원으로 3.6%, BNK금융은 6223억원으로 19.2%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 규모는 BNK·JB·iM 순이지만 성장 여부와 감소 폭에서는 차이가 뚜렷했다.

JB금융은 자산 규모 확대와 함께 자본을 효율적으로 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험가중자산 대비 수익률(RORWA)이 높은 사업 비중을 늘리는 자산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했다. 3분기 누적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10.0%였지만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은 5.1%로 관리했다. 대출을 늘리면서도 자본 부담을 좌우하는 위험가중자산의 증가 속도를 상대적으로 낮춘 것이다.

JB금융의 지배 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를 기록했다. 각 사 발표 기준 iM금융의 ROE는 8.82%, BNK금융은 7.63%로 수익성 지표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iM금융은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개선 지표도 적지 않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1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iM금융의 대출자산은 전년 말 대비 7.6%,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iM뱅크의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1.8% 줄었고 iM캐피탈의 누적 순이익은 565억원으로 20% 늘었다. 자산 성장과 일부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이어졌으나 그룹 전체 순이익 증가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 대손비용률은 0.48%로 낮아졌다. 천병규 iM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앞으로 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충당금 등 비용 부분에 대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이익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BNK금융의 누적 순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BNK금융은 지난해 BNK강남코어 오피스 매각으로 발생한 1009억원의 이익과 비이자이익 감소 등을 누적 순이익 감소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감소율 전체를 반복적인 영업 부진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주력 은행의 이익 감소와 건전성 부담은 남았다. 은행 부문 누적 순이익은 5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1억원 줄었다. 비은행 부문은 2137억원으로 477억원 늘었지만 은행 부문의 감소분을 메우지는 못했다. 그룹 연체율도 1.40%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p) 올랐다.

자본비율과 주주환원에서는 세 그룹 모두 관리 기조를 이어갔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JB·iM금융이 각각 12.39%로 집계됐고 BNK금융은 12.18%로 나타났다.

실적은 엇갈렸지만 주주환원은 이어졌다. JB금융은 주당 317원, BNK금융은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BNK금융은 하반기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결의했다. iM금융은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1개월 이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JB금융은 자산 효율성을 바탕으로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iM금융은 분기 영업이익과 건전성 개선을 순이익 증가로 연결할 수 있을지, BNK금융은 은행 부문의 이익 감소와 연체율 상승을 얼마나 완화할지가 향후 실적 회복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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