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올해 주식 4조9524억원 순취득···대기업 오너 일가 1위

경제 경제일반

이재용, 올해 주식 4조9524억원 순취득···대기업 오너 일가 1위

등록 2026.10.28 11:05

김선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 222명의 주식 지분 변동이 확인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미성년 오너 일가 30명의 주식 취득액도 총 574억8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6년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 오너 일가 가운데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공시된 주식 취득·처분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의 주식 순취득액은 4조9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는 연내 거래가 완료될 예정인 증여·매매 계획과 공개매수 예정 수량도 포함됐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를 증여받았다. 당시 종가 기준 평가액은 4431억원이다.

이어 이달 12일에는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766만7100주를 1조9206억원에 장외 매수했다. 오는 11월 12일에는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1115만8000주를 추가로 증여받을 예정이다. 공시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2조5887억원이다.

이 회장에 이어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5978억원으로 순취득액 2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지난 9월 3일 부친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주식 280만주를 증여받았다.

이동섭 일진글로벌 회장은 친족들이 보유한 일진 지분 25.0%를 4741억원에 매입해 3위에 올랐다.

미성년 오너 일가 가운데서는 2023년생인 구건모 군의 주식 취득액이 145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구 군은 구동휘 LS MnM 대표의 아들로, 올해 E1 주식 약 6억원어치를 매입하고 조부인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약 139억원어치의 주식을 증여받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재현 군은 갤럭시아에셋매니지먼트 유상신주 130억원어치와 갤럭시아에스엠 주식 약 3억원어치를 취득해 총 133억원을 기록했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아들인 정연선 군은 KCC글라스 주식 86억8000만원어치를 매입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거래 단가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지분 변동일 종가를 적용했다. 예정 거래는 공시된 금액 또는 공시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했으며, 순취득·순처분 규모는 주식 취득액과 처분액을 상계해 집계했다.

오너 일가의 지분 이동은 대기업집단의 주주 구성과 지배구조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다만 예정된 증여와 매매는 실제 거래 완료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확정된 거래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