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보령, 연구개발 집중 위해 '보령파마솔루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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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연구개발 집중 위해 '보령파마솔루션' 출범

등록 2026.10.28 14:00

임주희

  기자

임시주총서 '보령파마솔루션' 물적분할 승인'R&D·생산·글로벌' 보령···'영업·마케팅·도입' 신설법인 분업화김정균 대표, '쪼개기 상장' 우려 진화···"정관으로 안전장치 마련"

사진=보령사진=보령

보령이 전문의약품(ETC) 영업 조직을 분리해 100% 자회사로 독립시키며 사업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모회사는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고, 신설 자회사는 국내외 품목 도입과 유통을 전담해 오는 2030년까지 42개의 신규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구상이다.

보령은 28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제63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ETC 영업부문 물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과 자기주식 처분 계획 안건을 모두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 '보령파마솔루션'은 내년 1월 4일 공식 출범한다.

이번 분할의 핵심은 '역할의 전문화'다. 모회사 보령은 고부가가치 신약 R&D, cGMP 생산 시설 고도화, 해외 시장 개척 등 중장기 투자 분야에 화력을 모은다. 반면 비상장 100% 자회사로 편입되는 보령파마솔루션은 기존 병의원 영업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국내 마케팅과 유통, 코프로모션 품목 라이선스인을 주도하며 단기 수익성과 영업 전문성을 극대화한다.

김정균 대표는 "의사결정의 권한과 성과 책임을 각 법인 내에 명확히 두기 위한 조치"라며 지배구조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보령은 이 같은 투트랙 체제를 통해 2030년까지 자체 개발 제품 26개와 외부 도입 상품 16개 등 총 42개의 신규 라인업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초 개발과 제조는 모회사가 책임지고, 신설법인이 출시 직후 공격적인 시장 확장을 맡는 분업화 구조를 완성해 제품 라이프사이클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 대표는 물적분할 발표 이후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쪼개기 상장' 우려를 적극 진화했다. 공시에 적힌 '5년 내 상장예비심사 미신청' 문구와 관련해 "5년 이후 상장하겠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라며 "거래소 규정과 신설법인 정관상 모회사 주주의 사전 동의 없이는 자회사 상장을 추진할 수 없도록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못 박았다. 모회사 주주가 두 법인의 성장 과실을 온전히 공유하는 구조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조직 안정화를 위한 보상책도 확정됐다. 보령은 이날 통과된 자기주식 처분 계획에 따라 자사주 44만5000주를 전 임직원 1780명에게 직급이나 성과 차등 없이 1인당 250주씩 무상 증여하는 '스톡그랜트'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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