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권가 전망 5506억원···회사 목표의 55.1% 수준스타벅스 수익성 회복·SSG닷컴 적자 해소 과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대표 복귀를 앞두면서 내년 영업이익 1조원 목표 달성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업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주요 자회사 부진으로 연결 실적 회복은 더딘 상황이어서다. 증권가가 내놓은 이마트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목표의 절반 수준에 그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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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대표로 복귀
내년 영업이익 1조원 목표 달성 여부 주목
주요 자회사 부진으로 연결 실적 회복 더딤
이마트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5506억원
목표치의 55.1% 수준
올해 영업이익 3886억원 예상
본업 수익성 개선 필요
스타벅스 이미지 회복과 SSG닷컴 적자 해소 중요
신규 출점과 점포 재단장 통한 매출 증가 필요
정 회장 내년부터 직접 경영
연결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여부가 주요 지표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 등 새로운 수익원 확보 계획
2시간 배송 확대와 장보기 수요 확보
저효율 점포 정리 및 차별화 상품 확대
점포당 매출 증가 집중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그룹이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용진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13년 만의 대표 복귀를 앞둔 것으로 오너가 직접 경영 현안을 챙겨야 할 만큼 이마트가 녹록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주요 자회사의 경영 정상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SCK컴퍼니가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논란으로 훼손된 이미지와 실적을 회복해야 하고 SSG닷컴과 이마트24 등 부진 계열사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이 직접 경영에 나서면서 이마트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제시한 2027년 연결 매출 34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이마트는 통합매입을 통한 원가 절감과 점포 경쟁력 강화로 본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회사 손익을 개선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같은 해 이마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6.1% 증가한 322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1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하지만 자회사 부진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2% 감소한 1352억원에 그쳤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올해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은 29조1158억원, 영업이익은 3886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5%, 25.2% 증가한 것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에 부합하더라도 내년 1조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6114억원의 이익을 추가로 내야 한다. 1년 만에 영업이익을 약 157% 늘려야 하는 것이다.
현재 증권가가 예상하는 내년 영업이익은 5506억원으로 목표치의 55.1% 수준이다. 결국 목표 달성의 관건은 본업의 회복세를 연결 실적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다.
이를 위해서는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이미지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
SCK컴퍼니는 지난해 5월 발생한 '탱크데이' 논란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09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논란 이후 불매운동과 스타벅스 선불카드 잔액 환불 요구가 이어지는 등 타격을 입었다.
더불어 이마트롸 SSG닷컴의 적자 해소도 과제다. SSG닷컴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5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마트 점포를 거점으로 하는 '2시간 배송'을 연내 55곳으로 확대하고 신선식품과 생필품 중심의 장보기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그로서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이마트 점포를 활용한 주간배송 매출은 30% 가까이 늘었다. 배송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를 손익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마트24는 같은 기간 영업손실을 149억원에서 129억원으로 줄였지만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저효율 점포를 정리하는 동시에 자체브랜드 '옐로우'와 간편식·디저트 등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며 점포당 매출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운영 점포는 전년 동기보다 640개 줄었지만 점포당 하루 평균 매출은 11% 증가했다. 디저트랩 서울숲점과 K-푸드랩 명동점 등 상권별 수요를 반영한 특화매장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의 통합매입을 통해 원가를 낮추고 상품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유입과 매출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기존 점포 재단장과 운영 효율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월계점과 군산점의 스타필드 마켓 전환을 마쳤으며 추가 점포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연내 트레이더스 의정부점과 충청권 이마트 1개점 등 신규 점포 2곳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매장 내 디지털 광고 등을 활용한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영업이익 1조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비용 절감과 함께 매출 증가를 통해 이익 규모를 키워야 한다. 신규 출점과 점포 재단장에 따른 비용도 발생하는 만큼 점포별 매출을 높여 투자 효과를 실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목표 시점인 내년부터 직접 경영을 맡는 만큼 연결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여부가 경영 성과를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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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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