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AI 투자 부담에 기술주 '팔자'···나스닥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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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투자 부담에 기술주 '팔자'···나스닥 1.07%↓

등록 2026.11.03 07:49

문혜진

  기자

다우 홀로 0.41% 상승···S&P500은 0.51% 하락인텔 8.80%·AMD 7.52%↓···반도체주 약세 지속WTI 7.36% 급락···중간선거·고용보고서 주시

미국, 인공지능.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국, 인공지능.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기술주 매도세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장 초반 상승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이 다시 부각되며 나스닥종합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67포인트(0.41%) 오른 51983.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67포인트(0.51%) 내린 7541.40, 나스닥종합지수는 272.68포인트(1.07%) 하락한 25164.32에 마감했다. 3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와 6일 발표되는 10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결과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7.66달러(7.36%) 내린 배럴당 9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오라클은 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과 채권 발행으로 총 200억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8.76% 하락했다. AI 인프라 지출이 단기 현금 창출을 앞지르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7% 내렸고 인텔은 8.80% 하락했다. 인텔의 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올해 잉여현금흐름의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설명이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AMD와 마이크론도 각각 7.52%, 5.78%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2.83%, 애플은 1.83% 내렸다. 메타와 엔비디아도 각각 1.34%, 1.26%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2.20%, 1.00% 상승했다.

전통 산업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를 뒷받침했다. 페인트 제조업체 셔윈윌리엄스는 5.94%, 주택개량용품 유통업체 홈디포는 3.63% 올랐다. 허니웰과 3M, 보잉도 각각 2%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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