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DX 지분 매각해 2.5조원 확보PRS 매각대금 10%는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호주 리튬 광산 지분 인수에 1조1000억원 투입 계획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상장사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약 2조5000억원을 주주환원과 미래 전략사업 투자에 활용한다. 매각대금의 10%는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고, 약 1조1000억원은 호주 리튬 광산 지분 인수에 투입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 지분 일부를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매각해 약 2조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 7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상장 그룹사 지분 유동화 자금의 10%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포스코홀딩스가 직접 추진하는 미래 전략사업에 배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추가 지분 매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연내 추진한다. 당초에는 다른 계열사 지분 매각 이후 실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먼저 매각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 지분 대금 일부를 활용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주가가 자산 가치와 미래 수익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확보한 재원은 리튬 사업 투자에도 투입된다. 호주 리튬 광산 지분 인수에 약 1조10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리튬 3·4공장 투자 시기와는 약 1년의 간격이 있어, 후속 투자 규모와 시기는 리튬 사업 진행 상황을 살펴 결정하기로 했다.
투자 시점까지 남는 자금은 차입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고금리 상황에서 대규모 신규 투자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자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연결 차입 이자를 낮추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투자 일정과 자금 운용 여건을 함께 고려해 자금을 배분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산업·전략·에너지 자원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 준공과 LFP 양극재 생산설비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 셰일가스전 지분 인수로 에너지 자원도 확충했다.
이번 지분 매각대금 활용 계획 역시 미래 전략사업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자산 가치와 미래 수익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신속한 주주환원이 주주 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보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 지분 매각대금의 10%를 활용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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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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