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감원, 베트남·인니 보험당국 초청···K보험사 현지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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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베트남·인니 보험당국 초청···K보험사 현지 진출 지원

등록 2026.11.04 09:30

이진실

  기자

베트남 8곳·인도네시아 7곳 진출···동남아 시장 공략 확대베트남 2028년 RBC 도입·인니 자본규제 강화···현지 감독정책 공유국내 성장 둔화에 해외로 눈 돌려···금감원, 인허가·영업 애로 해소 지원

금감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감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베트남·인도네시아 보험감독당국이 국내 보험업계와 만나 현지 인허가 및 감독정책을 공유했다. 베트남의 위험기반 지급여력제도 도입과 인도네시아의 자본규제 강화 등 현지 제도 변화에 대응해 국내 보험사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이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보험감독당국의 인허가 담당자 등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베트남 보험감독총국(ISA)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관계자,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보험개발원 및 보험회사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보험사의 주요 진출 시장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보험시장 현황과 감독정책을 공유하고 현지 진출 과정에서 겪는 인허가 및 영업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베트남에는 국내 보험사 8곳, 인도네시아에는 7곳이 진출해 영업 중이다.

베트남 감독당국은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10%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입보험료 비중 3.3~3.5%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30 보험시장 발전전략'을 소개했다. 아울러 2028년부터 위험기반 지급여력제도(RBC)와 자체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체제(ORSA)를 시행하는 등 주요 감독제도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해당 제도에는 3년간의 경과기간이 적용된다.

위험기반 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가 보유한 위험 수준에 따라 필요한 자본을 산정하는 체계다. 제도 도입에 따라 현지에서 영업하는 보험사들은 자본관리와 위험평가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보험사들이 관련 제도 변화를 파악하고 현지 감독당국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감독당국은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와 최소 자본금 요건, 인허가 절차 등 시장 진입 규제를 설명했다. 보험사 자본규제 강화와 금융지주회사 설립 의무화, 금융그룹 통합감독체계 등 국내 보험사의 현지 사업에 영향을 미칠 주요 제도 변화도 공유했다.

베트남은 국내 보험사들의 주요 해외 진출 시장 중 하나다. 현지 보험시장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분야에서 국내 보험사들의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둔화와 새로운 수익원 확보 필요성 때문이다.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국내 보험시장의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는 경제성장과 중산층 확대에 따라 보험 가입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 비해 보험 침투율이 낮은 국가도 많아 향후 생명보험·건강보험·손해보험 등 다양한 상품의 성장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세미나 환영사에서 "국내 보험사들이 현지 법과 제도를 준수하면서 양국 보험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이후에는 양국 감독당국과 실무간담회를 열어 보험감독 체계와 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국내 보험사들이 현지 인허가와 영업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감독당국 간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 수요가 높은 국가의 감독당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초청 세미나 등을 통해 해외 진출과 현지 영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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