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9월 경상흑자 첫 600억달러 돌파···반도체 수출 260.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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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흑자 첫 600억달러 돌파···반도체 수출 260.3% 급증

등록 2026.11.05 08:03

문성주

  기자

상품수지 627.5억달러···수출 증가율 92.4% 기록외국인 주식투자 137.4억달러↓···해외채권투자 최대

사진=뉴스웨이사진=뉴스웨이

반도체 수출 호조 속에 9월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처음 6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수지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확대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614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8월 461억1000만달러보다 153억5000만달러 늘었으며, 종전 최대인 올해 6월 49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9월 흑자 규모인 142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4.3배다. 올해 1~9월 누적 경상흑자는 340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8억9000만달러의 약 4.1배로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627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제수지 기준 수출은 130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2.4% 증가했고, 4개월 연속 1000억달러를 웃돌았다. 수입도 679억7000만달러로 29.4% 늘었지만 수출 증가 폭이 더 컸다.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0.3% 급증했다. IT 품목 수출은 195.8%, 비IT 품목은 13.4% 증가했다. 다만 승용차 수출은 5.6% 줄어 품목별 차이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33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월 16억8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운송수지 흑자는 5억2000만달러에서 1억3000만달러로 줄었고,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는 3억9000만달러에서 7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전월과 같은 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월 19억2000만달러보다 개선됐다.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1억8000만달러에서 22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한은은 전월의 증권투자 분기배당 지급에 따른 계절적 영향이 사라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정에서는 순자산이 543억4000만달러 증가해 증가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166억3000만달러 늘었으며, 이 가운데 해외 부채성증권 투자는 67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 순투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전월 4억7000만달러 감소에 이어 9월에는 137억4000만달러 줄었다. 한은은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순매도가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서도 9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2.1% 상승했다. 통관 시차를 반영한 달러 기준 수출가격도 전년 동월보다 43.2% 올라, 수출금액 증가에 물량과 가격 상승이 함께 작용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5.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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