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정부 '美 중간선거' 영향 점검···"변동성 확대 시 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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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중간선거' 영향 점검···"변동성 확대 시 신속 대응"

등록 2026.11.05 14:58

문성주

  기자

재경부·한은·금융위·금감원, 5일 시장상황점검회의

(오른쪽)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뒷 왼쪽)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오른쪽)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뒷 왼쪽)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 주요 증시가 상승했지만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이어졌다.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당국은 미국의 정책 변화가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공동 점검하고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로 했다.

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낮 12시 30분 수출입은행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은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5436으로, 전날 5684보다 낮아졌다. 전날에는 장중 큰 폭의 등락을 거친 뒤 선거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이날 오전에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다.

미국에서도 주요 지수와 반도체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4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03%, S&P 500은 1.58%, 나스닥은 1.44% 상승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3% 하락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AI 관련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반도체주가 주요 지수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4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8.3% 하락한 배럴당 88.12달러, 브렌트유는 8.7% 내린 94.62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일 연 4.001%에서 4일 연 3.968%로 하락했으며, 이는 정부의 발행물량 축소 효과와 국제유가 급락 등이 배경으로 꼽혔다.

회의에서는 미국 의회 구성 변화가 재정·통상·산업정책 추진에 미칠 영향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정책기조가 바뀌는지와 구체적인 내용, 추진속도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미국에서는 하원에서 조세·세입 관련 법안을 발의하며, 연방정부 지출 법안은 상·하원이 같은 내용으로 의결해야 한다.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의회 구성 변화가 실제 재정·산업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행정부와 의회 간 조율도 변수가 되는 셈이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미국 AI산업 관련 정책과 규제 여건, 관세정책, 중동 전쟁 양상 등을 살피며 파급영향을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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