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품는 카카오 인수전은 이겼지만···카카오엔터 상장 등 과제 산적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을 두고 경쟁을 벌여온 카카오와 하이브가 전격 합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하이브는 플랫폼 협의 전제로 백기를 든 만큼, 관련 사업에서 이점을 가져갔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에스엠 역시 플랫폼 사업에 사활을 걸어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협상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을 고려한 일종의 '망양득우(亡羊得牛·양 잃고 소를 얻다)' 전략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플랫폼 협의 전제 백기 든 하
SM 품는 카카오 엔터사에 '1.4조원' 비싸다?···"미래 가치를 보라" 반박도 카카오가 하이브와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쩐의 전쟁'이 있었고, 투자금만 약 1조4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일부 주주들은 "엔터사(연예기획사)에 현대백화점 그룹 시총보다 많은 금액을 넣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결국 '승자의 저주'(많은 출혈로 이긴 쪽이 힘들어지는 현상)에 빠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과거 이사회조차 '무모한 결단'으로 평가하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