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아파트 덤터기 쓴 건설사 임직원 “우리가 봉이냐”
# 한 중견 건설사에 다니는 A 차장은 회사의 미분양 아파트를 떠맡아 10년째 낡은 전셋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분양받은 집을 담보로 한 대출이 4억여원으로 전세 보증금을 추가로 빌릴 수 없었기 때문. 분양받은 집은 지난 2011년 4월 준공됐지만 잔금을 낼 여력이 없어 들어가지도 못했다. 그는 현재 집이 있다고 보금자리주택 청약도 못 하고 돈을 못 빌려 이사도 못 하는 신세다. 재산세만 납부하다가 월 150만원의 이자까지 부담하고 있는 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