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로부터 온 편지] 장경호 - 비움의 미학
‘개처럼 벌어서 정승 같이 쓰라.’ 아무리 천한 일로 번 돈이라도 보람 있게 쓰란 뜻의 유명한 속담입니다. 누구나 알지만 실천이 어려운 말이기도 하지요. 여기, 자신의 생을 통해 정승 같이 쓰는 게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 기업가가 있습니다. 바로 동국제강의 창업자인 장경호 회장입니다. 실제로 장 회장은 돈을 쓰는 건 물론 버는 것 역시 이른바 ‘정승’ 같았던 기업인으로 회자되곤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썼을까요? 1899년생인 장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