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夏 안방, ‘전설의 고향’이 사라졌다
‘전설의 고향’을 기억하는가. 1977년 드라마 ‘마니산 효녀’로 첫 전파를 탄 KBS ‘전설의 고향’은 12년 간 여름 안방 시청자들과 만나며 최초이자 최고의 공포드라마로 사랑받았다. 잘린 다리 한쪽을 들고 백발 귀신에게 쫓기는 모습은 별다른 특수효과 없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후 1994년 방송된 MBC 드라마 ‘엠(M)’ 역시 배우 심은하가 초록색 눈동자에서 레이저를 뿜으며 돌변하는 공포물. ‘내 영혼이 아파오네’ 라는 도입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