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가장 많이 내린 업종은 화학업종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장일부터 이달 6일까지 코스피지수는 4.6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오른 업종은 모두 9개였으며 하락한 업종은 13개였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의료정밀 업종으로써 25.51% 상승했다.
의료정밀 업종은 디아이와 미래산업이 각각 가수 싸이와 전 대선후보 안철수 테마주로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한미약품과 LG생명과학이 신약 수출을 공시하면서 주가에 자극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KDB대우증권 김나연 "작년 하반기부터 LG생명과학이 신약을 해외 수출한다고 공시하면서 전체적으로 제약업종의 실적에 자극이됐다"며 "디아이, 미래산업 등 테마주의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정밀 업종에 이어 통신업이 15.49%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신업은 전통적인 지수 방어종목으로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로 구성돼 있다. 이중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KT역시 그보다는 못하지만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신주의 강세에 대해 전통적인 경기방어주 성격을 띄고 있는데다 정부 규제로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비용이 줄어 실적이 개선된 점을 꼽고 있다.
이동섭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출주 위주로 환율이 안좋아서 실적이 좋지 못한데다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올해 1분기 2분기 실적 추정치가 빠지고 있는데 유독 통신섹터에서 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방통위에서 보조금 지급 금지와 영업정지 규제 때문에 마케팅 비용이 줄어서 생기는 이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철강금속 업종이 12.69% 올라 세번째로 많이 오른 종목에 올랐다.
철강금속 업종은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로 최근 강세를 보인 이유는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민감주는 보통 중국 경기에 연동되는데 지난해는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펼쳤지만 올해 경기부양책으로 돌아선 것이 강세를 띄는 이유가 됐다.
이어 서비스업(5.83%), 종이목재(5.74%), 전기가스업(1.65%), 음식료품(1.44%) 등의 순이었다.
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업종은 모두 13개였다.
특히 화학업종이 10.21% 하락해 가장 많이 내린 업종에 올랐다. 화학업종은 중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주가가 선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IBK투자증권 이충재 연구원 "중국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실적이 발표된 후 기대보다 못미쳤고 환율 관련해서 손해가 커 주가가 많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많이 내린 종목은 전기전자 업종으로 9.19% 하락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부진은 애플의 실적 부진과 원화 강세가 중요한 이유로 꼽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새해 들어 전기전자 업종 주가는 환율, 애플, 실적 등의 악재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운수창고업이 7.53% 내려 세번째로 많이 내린 업종에 올랐다.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운수업의 특성상 그동안 우리나라 경기 침체로 인해 주가가 많이 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조병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운주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최근에는 바닥을 지나고 점차 경기가 살아나리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조업(-7.48%), 운수장비(-7.00%), 기계(-6.78%),증권(-5.05%), 철강금속(-4.80%), 건설업(-3.84%) 등도 주가가 내렸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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