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지적공격적 투자와 현대차·기아 협력이 성장 견인지분 50% 이상 종속기업 6곳 자산 3배 이상 급증
현대캐피탈이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 대상 해외법인 6곳의 자산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리며 9000억 원대로 키웠다. 다만 호주법인을 제외한 대부분 법인에서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개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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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해외법인 자산을 3배 이상 늘리며 9000억 원대로 확대
공격적 투자와 현대차·기아와의 협력이 자산 성장에 주요 역할
호주법인 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하며 주목받음
올해 1분기 6개 해외법인 총자산 9628억 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6배(259%) 급증
호주법인 자산 8396억 원으로 4배(301.5%) 증가
직접투자와 신용공여를 통해 독일, 프랑스, 인도네시아, 캐나다, 인도 등에 자본 지원
호주법인, 인도네시아 금융법인 등은 신규 인력 채용과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초기 투자 비용 증가
인도네시아는 자문법인과 금융법인을 함께 운영
6개 해외법인 중 독일법인만 흑자, 나머지는 순손실 지속
1분기 해외법인 순손실 합산 49억 원, 적자 폭은 축소
호주법인 56억 원, 인도네시아 금융법인 15억 원 등 손실 발생
올해 인도법인 금융법인 전환 및 하반기 론칭 준비 중
캡티브 금융 전략으로 완성차 판매망 연계 강화 계획
지분법 수익까지 포함하면 해외법인 실적 전반 견조하다는 평가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종속기업 형태의 해외법인 6곳의 올해 1분기 총자산은 96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배(259%) 급증했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등 14개국에서 총 19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분 과반 이상을 보유한 곳은 독일, 인도, 브라질, 호주, 인도네시아(2곳) 등 총 6곳이다. 지분 50% 이상 종속기업은 연결 재무제표에 실적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해외사업의 외형 확장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주요 해외법인의 자산 급증에는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현대차·기아 등과의 협력을 통한 영업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간 독일 법인 '현대캐피탈뱅크 유럽'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232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인도네시아 금융법인에 42억 원을 지원했다.
직접투자 역시 지난해 기준 ▲독일법인 9894억 원 ▲프랑스법인 1142억 원 ▲인도네시아 금융법인 265억 원 ▲캐나다 202억 원 ▲인도 자문법인 78억 원 순으로 아낌없는 지원에 나섰다. 신용공여는 해외법인에 대한 대출 성격의 자금 지원이며, 직접투자는 지분 참여를 통한 자본 확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호주법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301.5%) 증가한 8396억 원을 기록했다. 호주법인의 경우 2024년 설립 이후 제네시스 파이낸스와 현대 파이낸스를 론칭했고, 지난해 6월 기아 대상 금융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금융법인도 888억 원으로 2.7배(174.9%) 증가했다. 이어 독일법인(232억 원), 인도 자문법인(92억 원), 인니 자문법인(15억 원), 브라질법인(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의 해외 사업은 통상 지점 설립 후 자문법인을 거쳐 금융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문법인과 금융법인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독일법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규모가 작거나 순손실이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 과제로 꼽힌다. 1분기 6개 해외법인의 순손실 합산치는 약 49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으나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독일법인의 순이익은 29억 원으로, 6곳 중 유일하게 흑자 전환했다. 초기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입된 비용 부담을 해소하고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달리 호주법인 56억 원, 인도네시아 금융법인 15억 원, 인도 자문법인 8억 원, 브라질법인 27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자문법인은 4000만 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으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초기 성장 단계인 호주와 인도네시아 법인은 신규 인력 채용과 네트워크 구축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손실 규모가 크게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순이익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현대캐피탈은 올해도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낸다. '캡티브 금융' 전략을 기반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판매망과 연계해 할부·리스 금융과 사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인도법인을 기존 자문법인에서 금융법인으로 전환하고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미 자문법인 형태로 현지 시장을 면밀히 분석해온 만큼, 금융법인 전환 이후에는 자동차 시장과 고객 성향에 맞춘 금융상품을 개발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판매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지분법으로 인식된 수익을 포함한 영업외수익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호주와 인니 법인으로 인해 주요 해외법인이 적자인 것으로 보이나 영업외수익의 지표를 보면 해외법인 전반이 견조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의 올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대손비용 축소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최근 여의도 3관 사옥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1분기 총 연체율은 0.83%로 카드사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성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un9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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