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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서울 북창동 옛 시경 터에 비즈니스호텔 신축

KT&G, 서울 북창동 옛 시경 터에 비즈니스호텔 신축

등록 2013.02.19 06:00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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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제조 전문 회사인 KT&G가 특급 비즈니스호텔의 신축을 추진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G가 서울 북창동에 특2급 비즈니스호텔을 신축키로 결정하고, 최근 중구청에 신축 인허가를 신청했다.

KT&G가 비즈니스호텔 신축을 추진하는 부지는 옛 서울시 경찰국 터다. 1950년부터 ‘시경’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이 터는 1980년대에 한국담배인삼공사(KT&G 전신)가 매입했다. 1989년 서울경찰청이 지금의 내자동 청사로 이전한 뒤부터 시경 건물은 1990년대 후반까지 담배인삼공사 서울사무소로 운영됐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이 부지에 호텔 신축을 허가했고, 부지 소유권을 가진 KT&G가 호텔 신축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호텔 건축 계획안 통과 당시, 호텔의 저층부 외관에 한옥상가의 건축 패턴과 창호 이미지를 담기로 했다. 따라서 호텔의 외관에는 전통 한옥의 건축 양식이 일부 포함될 전망이다.

KT&G는 자사 소유의 부지에 호텔을 짓는 만큼 부지와 호텔 소유권을 그대로 유지한다. 약 7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호텔 건축비도 전액 부담한다. 단, 호텔의 운영은 다른 업체에 맡기고 KT&G는 임대료를 받을 예정이다.

2015년 하반기에 완공될 비즈니스호텔은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총 390개 객실을 갖출 계획이다.

북창동 비즈니스호텔이 완공될 경우, 북창동·소공동·명동 지역에서는 이른바 ‘호텔 전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명동 입구에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호텔이 운영 중이고, GS그룹 계열의 파르나스호텔도 명동역 부근에 나인트리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등 특급 수준의 비즈니스호텔이 이미 성업 중이다. 여기에 한화그룹도 회현동 옛 대한전선 사옥에 비즈니스호텔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웨스틴조선호텔, 롯데호텔, 프라자호텔, 프레지던트호텔 등 서울광장 인근의 특급호텔과도 인접해 있어 이들 호텔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KT&G 관계자는 “서울 북창동 인근에 남대문시장, 남산, 덕수궁, 명동, 대형 백화점 등 관광 명소가 많은 만큼, 외국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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