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단지명이 주거 쾌적성을 강조하는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단지명에 ‘지하철 역명’이 빠지고 공원이나 하천 등과 같은 자연친화시설 이름이 붙은 단지가 최근에 대거 등장했다.
오피스텔 대부분이 역세권에 있어 굳이 역명을 강조할 필요가 없는데다 모든 지하철역이 풍부한 배후 수요를 지닌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변화가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이 업무용보다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쾌적성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건설사도 늘었다.
실제 대우건설이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분양 중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청계천을 의미하는 ‘청계’가 단지명에 들어갔다. 청계천이 단지 가까이 있어 쾌적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점을 강조한 것.
청계 푸르지오 시티 분양 관계자는 “처음엔 지역명이나 역명을 내세워 오피스텔을 작명하려 했지만 주거용 오피스텔 콘셉트에 맞춰 강북권 명소인 청계천을 내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 예정인 대우건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도 브랜드 앞에 센트럴파크 공원 이름을 붙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역시 단지 인근에 서오릉자연공원,갈현근린공원,진관근린공원 등이 있고, 북한산 조망까지 더해져 단지명에 ‘포레스트’가 더해졌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단지명에 주변으로 광교 호수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레이크’를 넣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단지명은 해당 단지의 특징을 빠르고 정확하게 알릴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라며 “최근 오피스텔이 거주 목적으로 사용되면서 편의성은 물론, 쾌적성까지 강조하는 작명법이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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