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6.40포인트(1.55%) 하락한 1만3784.1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5.57포인트(1.44%) 떨어진 3116.2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27.75포인트(1.83%) 내려간 1487.85에 마감됐다.
시장은 이탈리아 총선과 일본의 부양정책 등 대외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새로운 일본은행(BOJ) 총재 내정으로 추가적인 통화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장 초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후 이탈리아 총선에서 개혁을 지지하는 중도좌파인 민주당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자유국민당을 앞섰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뛰었지만, 자유국민당이 상원에서는 앞설 것이라는 조사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소재와 금융주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앤노블은 전자책 단말기인 누크사업 분사 방안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1.47%나 급등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프트웨어와 장비사업으로 회사를 나눌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1% 이상 하락했다.
렌트카 업체인 허츠는 분기 적자와 반대로 조정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점이 반영되며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 伊상원 과반 우려 커져
재정 개혁을 지지한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는데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과반 정당 구성에 실패할 경우 유럽 전체에 충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재선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엔리코 레타 민주당 부대표는 이날 총선 이후 국영TV인 RAI와의 인터뷰에서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중도우파와 베페 그릴로의 5성운동을 지지하는 이탈리아 국민이 전체 유권자 가운데 무려 55~60%나 된다는 뜻이다"며 "이들은 모두 유로화와 유럽, 독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반대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투표 결과는 유럽에 아주 거대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실제 국영방송인 RAI에 따르면 중도우파와 좌파간 득표율은 30.7%로 같지만, 상원 의석에서는 중도우파가 121석을 차지하는 반면 중도좌파는 96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5성운동은 65석이 예상되는 반면 중도연합은 19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상원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려면 158석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상원내 과반 정당이 없는 의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벌써부터 민주당 내에서는 재선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의 스테파노 파시나 경제정책 보좌관은 RAI와의 인터뷰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선거로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할 수 없게 된다면 선거를 다시 실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르루스코니가 이끄는 자유국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다"며 "다만 양측이 재선거를 치르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에는 합의할 수는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오바마 "시퀘스터 막아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지출 자동 삭감 조치인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모든 주(州)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전국 주지사협의회(NGA)와 회동에서 "시퀘스터가 발동될 경우 국방비와 교육비, 공공보건 등을 연방정부가 각 주에 지원하는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향은 당장 체감되지 않지만 재정지출 삭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미 경제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각 주에 있는 의회 대표들과 얘기하면서 그들에게 시퀘스터에 따른 위험을 일깨워 달라"고 촉구했다.
시퀘스터가 내달 1일 발동되면, 올해 회계연도에는 850억달러의 재정지출이 자동적으로 삭감되게 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재정지출을 줄어들게 할 경우 경제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자들은 시퀘스터 발동으로 인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전날 댄 파이퍼 백악관 공보국장은 "공화당은 시퀘스터를 회피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어떠한 제안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번 주 금요일부터 재정지출 자동 삭감이 시작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정황과 신호들은 다음달 1일부터 재정지출 삭감조치가 시작될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며 "협상에 대해 공화당이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일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 로우스, 작년 4Q 실적 예상 웃돌아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로우스의 지난 회계연도 4분기(작년 12월~올 2월) 동일점포 매출이 호조세를 띄며 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로우스는 지난해 4분기 중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하며 0.7%였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총마진도 34.2%에서 34.3%로 소폭 개선됐다. 다만 로우스는 올 회계연도 총매출액은 작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일점포 매출은 3.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중 순이익이 2억88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줄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26센트로 역시 전년동기대비 10% 낮아졌띠만 주당 23센트였던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줄어든 11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08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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