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삼성전자가 전 세계 안드로이드 시장의 42.5%를 장악한 반면, 2위 업체 점유율은 고작 6%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린 평가다.
글로벌 1400여개 통신업체가 첨단기술과 신제품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3’에 모바일 운영체제(OS)의 두 절대강자 애플과 구글이 모두 불참한 이유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WC 2013’은 통신기술 분야 국제협력기구인 GSMA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전시회로, 특히 올해는 ‘새로운 모바일의 지평’을 주제로 열려 미래의 모바일 세상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애플은 그동안 MWC에 참가한 적이 없다. 애플은 자체 행사에서만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지난 4년간 안드로이드 홍보에 나섰던 구글도 올해 MWC에서 빠졌다.
출시를 앞둔 신제품이 아니면 경쟁사 노출이 우려돼 MWC 같은 큰 행사는 피하는 게 좋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없자, ‘MWC 2013’은 신흥세력들의 각축장이 됐다. 지난 26일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타이젠 연합’은 타이젠 OS를 선보였다.
모질라 재단은 ZTE, 텔레포니카를 통해 ‘파이어폭스 OS’를, 캐노니컬도 리눅스 기반 데스크톱 OS인 우분투를 모바일 OS로 바꾼 모델을 각각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IT 분야 가장 중요한 기업으로 삼성, 구글, 애플 세 곳을 꼽지만 이들 ‘빅3’가 한꺼번에 참여하는 전시회는 없다”며 “구글과 애플이 자체 행사를 고수해 삼성전자마저 없는 전시회는 힘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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