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3개월째 상승··· 경기회복 기대감 지속

그래프=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 3개월째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작년 12월 최악의 수치를 나타낸 이후 1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4로 전월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점으로 100보다 높은 소비자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며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수를 말한다.

작년 7월 1000에서 8월 99로 떨어졌고 10월에는 98을 기록했었다. 11월에 다시 99로 올랐다가 올 1월에 들어서면서 102를 기록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계의 소비심리지수가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전월대비 2 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0으로 전월대비 1 포인트 상승하였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3 포인트 올랐다.

가계가 바라보는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3으로 전월대비 4 포인트 올랐고 향후경기전망CSI는 9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3으로 전월대비 3 포인트 올랐고 금리수준전망CSI는 94로 4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저축은 전달과 동일했지만 가계부채는 하락했다. 부채에 대한 심리를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전월대비 1 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으로 전월대비 1 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3 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의 물가전망에 대해서도 점차 개선 조짐을 보였다. . 물가수준전망CSI는 138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01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5로 2 포인트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율에 대한 인식은 각각 3.2%, 3.3%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미칠 주된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5.9%), 공업제품(37.0%), 농축수산물(33.1%) 순으로 조사됐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