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마지막 촬영이 진행됐다.
1일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남 진해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촬영을 끝마쳤다.
현장 사진이 공개된 뒤 두 사람이 ‘벚꽃 엔딩’을 맞게 될 지 관심이 뜨거웠지만 이 내용이 ‘그 겨울’ 마지막회의 엔딩이 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촬영이 끝난 직후 주연 배우인 조인성과 송혜교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규태 PD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누구보다 치열한 겨울을 보낸 출연진과 제작진은 너나 할 것 없이 눈시울을 붉히며 서로를 격려했다는 후문이다.
‘그 겨울’의 제작 관계자는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촬영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의연하게 오수와 오영으로 감정의 끈을 놓지 않던 조인성과 송혜교는 마지막 ‘컷’ 소리가 나오고 제작진의 함성이 터져 나오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 했다. 그 모습을 보던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도 얼싸 안으며 무사히 결승 테이프를 끊은 감격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그 겨울’에는 마지막까지 쪽대본도, 밤샘 촬영도 없었다. 노희경 작가가 일찌감치 대본 집필을 마쳐 주연 배우들은 숱하게 대본을 탐독하며 마지막 힘까지 쏟아 부었다. 그런 배우들을 바라보는 제작진 역시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장면을 선사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마지막회 방송을 사흘 앞두고 모든 촬영이 종료됐다. 출연진은 휴식에 들어가며 3일 방송되는 마지막회를 기다린다. 제작진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후반작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탄탄한 이야기, 빼어난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력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수목극 동시간데 1위를 지켜 온 ‘그 겨울’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미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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