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7427대···기아 차종 1위높은 수요 힘입어 2년 만에 쏘렌토 추월그랜저와 1000대 차이, 판매 구도 주목
기아 셀토스가 국내 판매 1위에 오르며 브랜드 주력 모델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그동안 기아 판매를 이끌었던 쏘렌토를 제친 데 이어 현대차그룹 전체 베스트셀링카인 그랜저와의 격차도 1000대 수준으로 좁혔다. 소형 SUV를 앞세운 기아의 판매 전략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29만8037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성장했다. 국내 판매는 5만4604대로 21.3%, 해외 판매는 24만2556대로 11.6% 각각 증가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셀토스였다. 지난달 셀토스는 국내에서 7427대가 판매돼 전월(6685대)보다 11.1% 늘었다. 기아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으며 카니발(6917대), 쏘렌토(6153대), 스포티지(5381대)가 뒤를 이었다. 셀토스가 기아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은 201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셀토스가 기아의 대표 SUV인 쏘렌토를 판매량에서 앞선 점이 눈길을 끈다. 2024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는 쏘렌토 생산라인 공사에 따른 공급 차질 영향이 컸지만 이번에는 셀토스 자체의 견조한 수요가 순위 변화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셀토스는 높은 연비와 넓은 실내 공간,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출시 7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하며 기아 SUV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소형 SUV 수요 확대가 셀토스 판매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중형 SUV보다 구매 부담이 적으면서도 높은 시야와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갖췄고 도심 주행에 적합한 차체 크기까지 갖춰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전체 판매 순위에서는 그랜저가 8532대로 1위를 유지했고 셀토스가 7427대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월 3000~4000대 수준에 머물던 셀토스 판매량이 7000대를 넘어선 만큼 향후 현대차그룹 베스트셀링카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기아 관계자는 "셀토스는 디자인과 실용성, 편의성을 두루 갖춘 SUV"라며 "사회초년생부터 가족 단위 고객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한 만큼 소형 SUV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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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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