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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환상의 콤비효과 ‘실적도 환상’

식품업계, 환상의 콤비효과 ‘실적도 환상’

등록 2013.04.19 10:24

수정 2013.04.19 10:59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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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조화를 잘 이뤄 진행하는 두 사람의 성공적인 파트너, 주로 MC나 개그맨들을 일컫는 ‘환상콤비’가 식품업계에도 붐을 일으켰다.

식품업계가 다른 제품과 조화를 이뤄 섞어먹는 ‘레시피’를 유행시키면서 해당 제품으로 인해 자사의 다른 제품이 덤으로 팔리며 실적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 소비자를 중심으로 자연 파생된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가장 큰 ‘콤비효과’의 수혜자는 짜파구리다.

짜파구리(농심의 짜파게티+너구리)는 지난달 인기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윤후(가수 유민수의 아들)와 민국(방송인 김성주의 아들)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소개되면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후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조리법과 후기 등이 올라오는 등 세간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덕분에 농심은 방송 전후 1주일간 국내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두 제품 모두 방송 이후 매출이 전주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경에는 짜파구리 열풍으로 실제 유통매장에서 품절이 발생해 주·야간, 휴일 없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이후 30여 년이 된 장수라면인 만큼 브랜드 자체의 맛으로 혹은 이색 조리비법으로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콤비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대상 청정원의 ‘홍초’가 있다. 홍초는 건강과 미용을 위해 물에 희석시켜 먹는 음용식초로써 몇 년 전부터 여성들 사이에서 알코올 향에 대한 거부감 없이 홍초에 소주를 섞어 마시는 ‘홍초소주’를 유행시켰다.

이러한 홍초소주 인기에 힘입어 현재 청정원의 50ml 미니 홍초 제품만 편의점 등에서 약 300만개가 판매됐다. 대학가와 젊은 신세대들이 모이는 강남 일대의 주점에서는 아예 홍초소주를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짜파통통(짜파게티+오동통)라면도 등장했다.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서 선보인 둥근 뻥튀기와 아이스크림으로 조합된 ‘뻥스크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와 함께 인기몰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화 기자 99-@

뉴스웨이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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