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내식 유료 전환설에 ‘세부사항 미정’ 해명

국내 저가 항공업계 매출 1위인 제주항공이 국제선 노선의 기내식을 유료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2일 국제선 승객에 제공되는 기내식의 유료 전환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내식 유료 전환 시기와 해당 메뉴, 기내식 유료 공급 노선 등 세부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제주항공은 괌, 방콕, 마닐라 등으로 향하는 국제선 노선 탑승 승객에게 삼각김밥, 칼로리바, 머핀 등의 간단한 간이 기내식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식에 제공되는 식재료의 원가 문제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른 항공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내식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련 논의가 마무리될 경우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련 사항을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매체는 22일 제주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처럼 따뜻한 조리 식품을 기내식으로 제공하되 이에 대한 요금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