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달러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진행 중인 한화건설이 이라크에 드라마를 통한 ‘한류’ 바람을 예고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 부회장)은 1999년 방영된 MBC 특별기획 드라마 ‘허준’을 내달부터 이라크 전역에 방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드라마 ‘허준’ 방영은 비스마야 프로젝트 수주 당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이라크에 한류바람을 일으키라”는 주문과 한국인의 도전과 창의, 인내를 잘 전달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 선정됐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이번 방영으로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우호 증진과 문화교류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류 열풍으로 이라크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의 추가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교향악축제와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다수의 문화 축제를 후원 중인 김승연 회장의 한류바람 주문에 따라 다양한 사회공헌과 홍보활동을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정부가 전후 복구사업의 하나로 발주한 10만가구 규모 국민주택건설·단지조성공사다. 국내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 한국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7년에 걸쳐 진행되는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에는 100여개 업체와 1500여명의 국내 인력이 진출하며 연인원 55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7월 본계약 체결 이후 김승연 회장은 직접 이라크를 방문해 알-말리키 총리와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김승연 회장에게 발전 및 정유시설, 학교, 병원, 군시설현대화, 태양광 사업 등 100억달러 규모 이라크 추가재건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한화건설이 100억달러 규모 재건사업을 추가 수주하면 한화건설 임직원 500여명과 협력업체 임직원 1500여명을 포함해 하루 총 2000여명의 현장소요인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연인원으로 환산하면 73만명에 달한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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