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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호황’ 해외 SPA브랜드 ‘빅3’ 매출 60%↑

‘나 홀로 호황’ 해외 SPA브랜드 ‘빅3’ 매출 60%↑

등록 2013.05.08 15:07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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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미쏘 매장(사진=이랜드)이랜드 미쏘 매장(사진=이랜드)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SPA(제조.유통일괄화의류) 브랜드는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 SPA 3대 브랜드인 유니클로, 자라, H&M의 매출액은 7988억원으로 전년보다 60% 크게 성장했다.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882억원, 순이익은 679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37%, 31% 늘어난 수치다.

해외 SPA 브랜드 ‘빅3’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성적이 가장 좋았던 해외 SPA 브랜드는 스페인의 자라다. 한국 진출 첫해인 2008년 34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매년 평균 62% 성장해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자라를 운영하는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최근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늘었다. 매출액 2039억과 당기순이익53억도 각각 22%, 23% 늘었다.

H&M은 매출액은 2010년 국내 진출 후 매년 평균 68% 성장했다. H&M은 지난해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영업이익 134억원과 당기순이익 110억원은 각각 66%, 80% 크게 늘었다.

유니클로도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액은 5049억원으로 전년보다 54% 늘었고 영업익과 당기순이익도 20% 이상씩 늘었다.

해외 SPA브랜드의 폭풍 성장에 맞서 후발 주자인 국내 SPA 브랜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해외 SPA의 '폭풍 성장'에 맞서 국내 SPA 브랜드 가운데는 스파오와 미쏘(이상 이랜드), 탑텐(신성통상), 에잇세컨즈(제일모직) 등 4대 브랜드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스파오 1000억원, 미쏘 800억원, 에잇세컨즈 600억원이다. 탑텐은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2009년 국내 1호 SPA로 시장에 등장한 스파오는 세자릿수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다. 첫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

미쏘는 론칭 첫해인 2010년 200억원에 이어 지난해 8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에잇세컨즈는 연말까지 매출액 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SPA 시장 규모가 2008년 5000억원에서 2009년 8000억원, 2010년 1조2000억원, 2011년 1조9000억원, 지난해 2조5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국내 SPA 시장 규모는 30%대로 성장해 3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캐주얼 브랜드와 달리 SPA는 신규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당분간 SPA 시장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고 전했다.

이어 “한국 SPA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함과 동시에 거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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