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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귀국 종용” 이남기 “스스로 결정” 진실게임 시작···

윤창중 “귀국 종용” 이남기 “스스로 결정” 진실게임 시작···

등록 2013.05.11 12:53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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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벌어진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전 대변인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서 무차별하게 ‘마녀사냥’을 하며 보도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여러분과 박근혜 대통령님께 거듭 용서를 빌며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제가 미국에서 돌아와 해명을 지체한 이유는 대통령의 방미가 계속됐고 일단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는 등 적법한 절차를 밟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사태가 커지기 전에 급히 귀국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남기 홍보수석이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은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잘못이 없는데 왜 일정을 중단하고 가야하냐. 그럴 수 없다. 해명하겠다고 했더니 이 수석이 ‘1시 반 비행기를 예약해놨으니 나가라’로 했다”고 못 박았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날 밤 10시40분께 청와대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의 부적절한 행동과 관련해서 국민과 대통령에게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수석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은 이번 방미일정 막판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너무나 안타깝다”며 “앞으로 미국 측의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윤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개인적인 잘못’으로 돌리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앞서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7일(현지시간) 밤 워싱턴 소재 한 호텔에서 박 대통령 방미 업무를 지원키 위해 채용된 주미 대사관 소속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9일 윤 전 대변인을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 직에서 경질했다.

한편 이남기 이 홍보수석은 성추문이 불거진 후 귀국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했음을 주장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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