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A(28)씨는 군 제대 이후 만난 여자친구(28·대학원생)와 4년째 연애만 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취업에 실패해 졸업을 유예한 신분이다 보니 청혼은 엄두도 못 낸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직·가사·학생’ 상태로 결혼한 남성은 1만8731명으로 전년보다 2.6%(500명) 감소했다.
무직 상태에서 새신랑이 된 숫자는 2008년 2만2434명에서 2010년 2만명 밑으로 떨어진 뒤 지난해까지 5년째 내리막을 타고 있다.
무직 남성의 결혼이 전체 결혼 건수에서 차지한 비중도 2008년 6.8%에서 지난해 5.7%로 하락했다. 국가통계포털이 직업별 혼인 자료를 공개한 2004년 이래 가장 낮았다.
이런 흐름은 여성에게서 훨씬 두드러졌다. 지난해 무직 상태로 결혼한 여성은 12만8426명으로 전년보다 8.6%(1만2025명)나 줄었다.
전체 결혼에서 차지한 비중도 39.3%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 선이 무너졌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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