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윤 전 대변인은 열흘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방송·언론사들은 윤 전 대변인의 자택인 김포의 한 아파트 앞에 며칠 째 대기 중이다.
최근에는 집안에 있는 윤 전 대변인의 모습을 원거리에서 촬영한 보도가 나가면서 그의 집 베란다 창문이 신문지 등으로 가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변인과 청와대 간의 진실공방이 격화되면서 일찌감치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홍보수석에 대한 사표 수리가 언제 이뤄질 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이 수석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행정적으로 어떠한 것도 진행된 것은 없는 상태.
허태열 비서실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연이은 사과로 사태의 파문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는 데다 윤 전 대변인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는 것이 분명한 상황인 만큼 미국 측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그에 따라 결정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미국 측의 수사로 진실이 규명된다 하더라도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는 부담이 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보고라인 체계와 조치 등에 적잖은 의문이 남아있기 때문.
지난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성인남녀 1191명을 대상으로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스캔들이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5.8%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정확하고 면밀한 조사를 통해 공직기강의 해이를 바로잡고 나아가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llnewgu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