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어음부도율 0.14%···전월比 0.04%P↑

정책자금 공급 축소로 부도업체수도 20곳 늘어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수 및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추이. 사진제공=한국은행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14%로 0.10%를 기록한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부도업체수도 다시 늘기 시작했다.

4월 부도업체수는 89개로 사상 최저 수준인 69개를 기록한 전월보다 한 달 만에 20곳이 늘었다. 신설법인수는 6376개로 전월(6354개)보다 22곳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3년 4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일부 건설 관련 업체의 부도금액 증가 등으로 전월(0.10%)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1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포인트 상승한 0.11%, 지방은 0.16%포인트 올라 0.35%를 각각 기록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수도 69개를 보였던 전월에 비해 20곳이 증가한 89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6곳 감소한 반면 제조업 21곳, 서비스업 2곳, 기타 3곳이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개, 지방이 12개 늘었다.

한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부 자본시장팀 진수원 과장은 “이는 지난 2월부터 3월에 있었던 설 관련 자금의 공급 같은 정책자금 공급 축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신설법인수는 6376개로 전월(6354개)보다 22곳이 증가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99.6배로 전월(119.9배)보다 하락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