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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30억 달러 초대형 FPSO 프로젝트 수주

삼성重, 30억 달러 초대형 FPSO 프로젝트 수주

등록 2013.06.13 13:48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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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00만배럴급 FPSO(해상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사진제공=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00만배럴급 FPSO(해상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30억 달러 짜리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를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이 지난 7일 30억 달러 규모의 FPSO를 수주했으며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과 본사 간에도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이 FPSO 제작의 원청 회사로서 발주처와 계약을 맺은 뒤, 삼성중공업 본사와 하청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FPSO는 해상 원유생산 플랜트로, 이번에 수주한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다. 저장용량 230만 배럴에 상부구조 중량만 3만6000t에 달한다.

총 제작비는 약 30억 달러로 현재까지 발주된 FPSO 가운데 가장 비싼 금액이다.

삼성중공업은 설계 및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FPSO를 건조하게 된다. 이 설비는 2017년 하반기부터 나이지리아 해상에서 원유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나이지리아 업체와 합작으로 생산 거점을 신설 FPSO 상부구조의 상당 부분을 현지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해 호주 인펙스(INPEX)로부터 27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턴키로 수주한 데 이어 또 다시 초대형 프로젝트의 턴키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는 해양플랜트 공사 수행능력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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