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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컴퓨터박물관, ‘바람의나라’ 초기버전 복원

넥슨 컴퓨터박물관, ‘바람의나라’ 초기버전 복원

등록 2013.07.08 13:58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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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엑스씨가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복원한다.

엔엑스씨는 8일 제주에서 개최한 넥슨컴퓨터박물관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바람의나라’ 초기버전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바람의나라’는 1996년 4월 천리안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회원수 180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수 13만 명을 기록한 게임이다. 2011년에는 최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변화해 현재는 볼 수 없는 초창기 버전의 구현은 온라인 게임 시초의 모습 그대로를 복원하고 기록한다는 의의를 지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복원에는 바람의나라의 초기 개발자인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 서민 넥슨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를 비롯해 현재 바람의나라를 서비스하고 있는 넥스토릭의 김영구 대표 등이 전폭적인 지원과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은 “바람의나라 복원을 통해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온라인 아카이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향후 복원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오픈소스화해 다른 온라인 아카이빙 관련 연구에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람의 나라 복원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박원용 넥슨컴퓨터박물관 IT보존연구실장도 “단순히 소스코드를 복원하는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버전의 감성과 철학도 함께 복원하는 것이 풀어내야 할 가장 큰 숙제”라며 ”우리의 작은 시도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온라인 세상의 역사를 기록하고 그 가치를 후세에 전하는 의미있는 도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원된 바람의나라의 초기버전은 내년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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