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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일가 현대산업개발 최대 주주 ‘탈환’

정몽규 회장 일가 현대산업개발 최대 주주 ‘탈환’

등록 2013.08.01 21:40

수정 2013.08.02 12:35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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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일가가 현대산업개발의 최대주주로 다시 올라섰다.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최대주주인 템플턴자산운용 외 11인이 지분율을 19.06%에서 18.77%로 낮춰 최대주주가 변동됐다고 1일 공시했다.

정몽규 회장 외 7인의 지분율은 18.83%(1419만2891주)로 템플턴자산운용(1415만738주)보다 0.6% 높아졌다.

템플턴자산운용이 작년 8월 최대주주로 올라선지 꼭 1년만이다. 당시 정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18.83%(1419만3891주)로 현재와 같다.

10여년 동안이나 현대산업개발에 투자하던 템플턴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 지분율을 점차 낮추기 시작하면서 최대주주가 자연스레 바뀐 것이다.

템플턴자산운용은 지난달 2∼23일에 걸쳐 장내 매도로 지분율을 20.05%에서 19.06%로 낮춘 데 이어 24∼26일에도 보유지분 0.29%를 처분했다.

관련 업계에선 건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현대산업개발의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템플턴자산운용이 투자지분 회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2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 증가했다. 매출액도 1조116억원으로 19.4% 증가했지만 이는 기저효과 탓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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