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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3 쿱, 국내 시장서 연간 7000대 팔겠다”

기아차 “K3 쿱, 국내 시장서 연간 7000대 팔겠다”

등록 2013.09.10 12:48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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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준중형 쿠페 모델인 'K3 쿱'. 사진=기아자동차 제공기아자동차의 준중형 쿠페 모델인 'K3 쿱'.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준중형 쿠페 신차 ‘K3 쿱(Koup)’을 연간 7000대 팔겠다고 공언했다.

기아차는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 헤이리 ‘요나루키’에서 열린 K3 쿱 상품 설명 행사와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K3 쿱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겸 상무는 “K3 쿱은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쿠페다운 디자인을 함께 반영한 진정한 리얼 쿠페 모델”이라며 “20대~30대 남성 고객을 타깃 고객으로 삼고 있으며 연간 7000대 수준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 상무는 “지난 2009년 포르테 쿱이 나왔을 때 시장 내에서 역동적인 디자인에 대한 호평을 얻었지만 성능 쪽에서 조금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다”며 “K3 쿱은 1.6리터 터보 엔진으로 204마력의 강한 힘을 내기 때문에 역동적 성능을 원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전 모델인 포르테 쿱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주행 성능 측면에서 보강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종석 국내상품팀 차장은 “타이어의 접지력 향상을 위해 튜닝을 실시했으며 제동력 향상을 위해 디스크의 인치를 16인치로 높였다”며 “쿠페형 스포티 세단이라는 상품 콘셉트에 걸맞는 고성능을 갖춘 만큼 소비자들이 충분한 만족을 느낄 것”이러고 말했다.

디자인에서도 역동성이 더해졌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 차장은 “이전 포르테 쿱보다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가 5㎝ 길어졌고 전고(차의 높이)는 2.5㎝ 낮아져 역동적인 멋을 강조했다”며 “프레임리스 도어와 18인치 알로이 휠을 반영한 덕에 쿠페다운 멋과 고급스러움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K3 쿱은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대중적인 가격에 역동적인 쿠페 특유의 멋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터보 트림과 비(非)터보 트림이 다양하게 구분된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차종에 비해 판매에 있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쿠페 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서춘관 상무는 “쿠페는 가장 큰 볼륨 시장인 준중형 시장의 파생 모델이지만 상당히 볼륨이 적은 시장”이라며 “포르테 쿱이 국내 쿠페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만큼 K3 쿱은 쿠페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아차는 K3 쿱의 해외 시장 출시 계획도 밝혔다. 서춘관 상무는 “국내 출시와 같은 시점에 유럽과 중국에서도 K3 쿱을 출시했다”며 “북미 시장에는 오는 10월이나 11월께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3 쿱의 디젤 모델 출시는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으며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K3 세단의 디젤 모델은 올 연말께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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