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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찬’,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영화 ‘만찬’,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등록 2013.09.12 13:45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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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찬’,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기사의 사진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김동현 감독의 ‘만찬’(The Dinner)이 선정됐다. ‘상어’ ‘처음 만난 사람들’에 이은 김동현 감독의 세 번째 장편작품으로, 전작을 훌쩍 뛰어넘는 무르익은 연출력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한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집요한 관찰력과 냉정한 묘사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삶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만찬’ 배급사인 ㈜인디스토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에 앞서 ‘만찬’의 해외포스터를 전격 공개 했다. 공개된 ‘만찬’ 해외포스터는 허망한 표정의 한 남자와 막 만찬을 시작하려는 한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담겨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첫 장편영화 ‘상어’와 두 번째 장편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로 제11회,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부문에 연달아 초청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동현 감독이 세 번째 장편영화 ‘만찬’으로 다음 달 12일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을 장식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만찬’에 “전작을 훌쩍 뛰어넘는 무르익은 연출력”이라는 평을 헌사하며 폐막작 선정의 변을 밝혔다. ‘만찬’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삶의 불행이 악인의 의도적인 범행이 아닌 사소한 실수, 우연이 낳은 악순환, 나약한 몸과 마음, 순간의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되는 이유를 보여준다. 가족들은 간절히 서로를 위하지만 함께 만찬의 자리에 앉지 못한다. 거듭 가슴이 아려오는 우리 시대 평범한 가족의 뜻하지 않은 우여곡절을 통해 관객들에게 지금 우리 그대로의 모습에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포스터 상단에 자리한 허망한 표정의 남자와 “We didn't know this time would never come again (우리는 알지 못했다. 다시 오지 못할 시간이라는 것을)” 이란 카피는 영화 속에서 벌어질 사건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포스터 하단의 막 만찬을 시작하려는 가족의 모습과 겹쳐지며 행복을 꿈꾸지만 불행과 맞닥뜨리고 마는 한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그려낸 ‘만찬’ 주제의식을 암시한다.

“가족멜로드라마의 새로운 고전을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최초 상영될 ‘만찬’은 부산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 상영 이후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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