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선행으로 이름난 가락시장 ‘거지목사’ 정체의 진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지로 생활하다 목사가 돼 한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는 ‘거지목사’ 한모 씨에 대한 사연이 소개됐다.
한 씨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구걸을 해 오다 목사로 변신, 장애인들을 돕는 선행을 펼치며 자서전과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한 씨의 실체는 곧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올 3월 사망한 지체장애 1급 장애인의 누나라며 자신을 소개한 여인은 거지목사 한 씨가 자신의 동생 이름을 도용해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이를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고발했다.
뿐만 아니라 한 씨가 운영하는 장애인 시설 내 장애인들의 수급비와 후원금도 유흥비로 썼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횡령금액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 피부과에서 미백과 보톡스 치료 등을 받았으며 100만 원이 넘는 고급 안경을 샀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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