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중 현재경기판단 소비자동향지수가 77로 한 달 사이에 4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동향지수(Consumer Survey Index, 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를 말한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큰 경우는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100보다 작은 경우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현재경기판단CSI는 77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CSI가 같은 기간 4포인트 오르기는 했지만 97을 기록하면서 100을 넘지 못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4포인트 올랐지만 95로 100을 넘지 못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9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는 95로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97로 2포인트 떨어졌으며, 소비지출전망CSI 역시 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에 9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지만 102를 나타냈다.
CCSI란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표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각각 의미한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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