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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네이비실, 알샤바브 근거지 급습···조직원 사살”

“美네이비실, 알샤바브 근거지 급습···조직원 사살”

등록 2013.10.06 14:42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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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이 케냐 쇼핑몰 테러를 저지른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의 근거지를 5일(현지시간) 급습했다.

미국 국방부는 미군이 알샤바브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한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사살이나 생포 여부 등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이비실 요원들은 알샤바브의 지도자급 요인을 표적으로 삼아 이날 이른 새벽 기습작전을 실행했다.

목표는 그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말리아 남부 항구도시 바라웨의 한 해변 2층집이었다.

요원들은 해상을 통해 주택에 접근했다. 전투지원 헬기까지 동원된 가운데 벌어진 교전은 약 1시간 지속됐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NYT는 공격 대상인 알샤바브 지도자가 사살된 것으로 보이나 요원들이 사망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다고 미 고위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요원들이 그를 붙잡는 데 실패했다고 언급하는 등 구체적인 작전 결과에 대해서는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알샤바브 대변인은 아군 전투원 한 명이 총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숨졌으나 자신들이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작전은 알샤바브가 지난달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일으킨 대규모 테러 공격의 후속 대응이다.

당시 민간인과 케냐 군인 67명이 사망했다. 알샤바브는 케냐를 지지하는 서구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고자 학살을 벌였다고 자인한 바 있다.

미국이 이 정도로 위험한 작전에 나서는 것은 드문 일로, 표적이 된 인사가 매우 중요한 인물임을 시사한다고 NYT는 분석했다.

알샤바브 측은 이날 공격의 주체로 영국과 터키의 특수부대를 언급하기도 했으나 양국은 모두 개입 사실을 부인했다.

미국 국방부는 조지 리틀 대변인 명의의 자료를 내고 “미군 병력이 알샤바브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대테러 작전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리틀 대변인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고위 관리의 배경 설명 형식으로 “이번 작전은 고위급 알샤바브 테러리스트 지도자를 생포하기 위해 수행된 것이다. 아군은 부상하거나 사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미군 병력은 이번 작전에서 일반 시민 사상자를 내지 않으려 모든 필요한 사전 조처를 했고 몇 명의 알샤바브 조직원을 사상하고 나서 철수했다”며 “이들 사상자의 신원을 밝힐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미군은 가능하다면 언제라도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할 것이고 극한 작전 환경에서도 일반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주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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