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0일 광화문지사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5년간의 그룹 사회공헌 사업의 전략을 밝혔다.
‘드림스쿨’은 그간의 사회공헌 사업의 한계를 넘어 네트워크를 통해 교육 기회가 제한적인 청소년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KT는 이번 ‘드림스쿨’을 통해 기업이 ICT 기반의 멘토링 플랫폼을 제공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전국 474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교육 희망분야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74%의 청소년이 학과공부에 앞서 특기와 인성 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T는 그룹사와 함께 나눔 선순환을 선도하기 위해 ICT 기반의 ‘드림스쿨’ 플랫폼을 구축하고 사회 각 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를 맺어주는 맞춤형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드림스쿨’ 플랫폼은 KT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내재한 ICT 기반의 실시간 동영상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교육을 진행한다. 또 필요시에는 오프라인 멘토링을 통해 교육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기존의 수도권으로만 멘토가 집중됐던 한계점을 감안해 청소년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멘토와 멘티 연결도 각자의 희망과 적성을 사이트에 올려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드림스쿨의 주요 대상자는 100만 저소득층 청소년으로 먼저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을 추천받아 이들의 희망진로, 적성, 특기 등을 찾아 이에 적합한 멘토를 연결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일반 학생까지 대상을 확대된다.
오프라인 멘토링은 전국 21개소 꿈품센터와 폐교를 리모델링한 캠프 공간인 새싹꿈터 등을 이용해 진행되며 원활한 멘토링을 위해 KT가 직접 관리한다. 또 멘토에 대한 모니터링과 멘티의 만족도 조사를 6개월 주기로 시행해 양질의 교육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멘토풀은 은퇴자, 여성(경력단절 여성 위주), 대학생 등으로 구성되며 KT의 지원을 받아 유급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된다. 전문성을 보유한 일반인도 자원봉사 형태로 드림스쿨에 참여할 수 있다. KT는 대학 네트워크, 교육기관 등도 연계해 콘텐츠 기부는 물론 전문성을 가진 양질의 멘토풀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규모는 올해 500명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꿈 실현을 원하는 일반인 멘토 희망자들을 지속해서 모집해 2015년까지 약 3000여명의 멘토로 확대할 방침이다. 멘토-멘티 구성은 멘토 1명당 멘티를 최대 3명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멘토 희망자는 드림스쿨 홈페이지(www.ktdreamschool.org) 가입 단계에서 본인의 경력과 멘토링 가능 분야 등을 기재하면 KT그룹희망나눔재단에서 검토해 승인한다.
KT는 드림스쿨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43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드림스쿨 외에도 ‘KT그룹희망나눔재단’ 설립 및 1000억 사회공헌 기금 조성 등 그룹 차원의 희망생태계 구축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기존 문화사업과 직원 복지사업을 진행하던 KT문화재단을 확대 개편해 각 그룹사에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결집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뚜렷한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는 데에 ICT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드림스쿨을 통해 교육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아이와 어른 모두 살아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드림스쿨의 강의 및 멘토링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드림스쿨 홈페이지(www.ktdreamschoo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