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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아모레퍼시픽, 남양유업보다 악질”

[인터뷰]이학영 “아모레퍼시픽, 남양유업보다 악질”

등록 2013.10.15 10:33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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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아모레퍼시픽, 남양유업보다 악질” 기사의 사진

아모레퍼시픽 영업직원이 대리점주에게 막말, 폭언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아모레퍼시픽은 남양유업보다 더 악질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아모레퍼시픽 피해특약점(대리점)협의회로부터 입수해 지난 13일 공개한 녹취록에는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점 영업팀장이 “드럽지요 드러워. 그만 두뿌면 돼요”, “사장님 철방통이요. 공무원이요. 사업하는 사람이 공무원 됩니까. 능력이 안되고 성장하지 못 하면 나가야지”, “사장님. 그런말 하지 말고 쪽팔린다. 그만두자. 아 xx 드러버서” 등의 발언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영업팀장이 “오늘 붙자. 야이 xx야. 접어라 알았제. 가라면 가는 거지” 등 대리점주에게 운영 포기를 강요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15일 “아모레퍼시픽은 대리점의 자본이 다 빠져 스스로 물러나게 하고 (대리점이)잘 되기 시작하면 쪼개기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리점을 못 살게 하고 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은 남양유업보다 더 악질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리점을 억지로 쪼개고 대리점을 늘리는 것은 회사를 그만 둔 임직원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막말, 폭언하고 할인판매하면서 (제품)밀어내기를 하고 있으며 특히 대리점에서 팔기 위해 할인하려고 해도 (못하게)제품에 암호를 쓰는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학영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불공정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피해업주들에 대해서도 사과 한마디도 없다”면서 “비인도적이고 강탈적인 아모레퍼시픽의 사업 확장 방식을 공정하게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쪼개기 관행을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감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은 쉽게 인정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 뒤 “공정위가 제대로 조사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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