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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소방 방화복, 물 새는 軍방수배낭

[국감]불타는 소방 방화복, 물 새는 軍방수배낭

등록 2013.10.18 11:43

수정 2013.10.18 11:48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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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를 맞아 민주당의 두 초선 의원들이 내놓은 ‘문제의 옷과 배낭’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18일 일선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방화복을 공개했다. 진 의원이 공개한 소방산업기술원의 열방호성능시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절반 이상이 입고 있는 일반 방화복은 화재 현장에서 화염이 최대치로 오를 경우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취약하다.

화재 실험을 통해 취약한 내열성이 드러난 일반 방화복.  사진=진선미 의원실 제공화재 실험을 통해 취약한 내열성이 드러난 일반 방화복. 사진=진선미 의원실 제공



물론 이보다 두 배 가량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특수 방화복이 있긴 하지만 보급량이 부족하다. 서울·부산·대구 등 9개 시도에서는 특수 방화복은 고사하고 일반 방화복의 수량도 모자란 실정이다.

더구나 이 방화복들은 내구연한도 지난 경우가 많다. 지난 2010년 특수 방화복 지급 시작과 함께 일반 방화복의 지급은 중단됐다. 일반 방화복 대부분이 내구연한이 지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일부 소방관서에서는 방화복 관리도 부실한 상황이다. 방화복 자체가 기능성 의류이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함에도 방화복 전용 특수 세탁기를 보유하고 있는 시·도는 부산을 비롯한 8곳에 불과하다.

구형 특전배낭과 신형 야전배낭을 비교한 실험에서 신형 배낭이 5분 만에 완전히 침수되는 모습.  사진=김광진 의원실구형 특전배낭과 신형 야전배낭을 비교한 실험에서 신형 배낭이 5분 만에 완전히 침수되는 모습. 사진=김광진 의원실



앞선 17일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신형 야전배낭 개발사업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방수가 되지 않는 특전사용 신형 야전배낭이 군에 보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이 이 신형 야전배낭의 방수기능에 대해 자체 실험을 가진 결과 기존 특전배낭이 10분 넘게 물이 새지 않는 데 반해 신형 야전배낭은 5분 만에 완전히 침수됐다.

신형 야전배낭을 납품한 업체는 배낭 재질로 4000~4700원 짜리 한 겹 나일론 원단을 사용했음에도 6700원 짜리 두 겹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속여 원가를 부풀린 사실도 적발됐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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