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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1%대 성장한 韓경제, 살아나나(종합)

2분기 연속 1%대 성장한 韓경제, 살아나나(종합)

등록 2013.10.25 10:31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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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질GDP 전기比 1.1%↑전년比 3.3%↑···7분기 만에 최고치설비투자도 6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수출 감소···실질GDI 전기比 ‘2.8%→0.4%’ 둔화

25일 한국은행은 ‘201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25일 한국은행은 ‘201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

지난 2분기(1.1%) 9분기 만에 0%대 성장을 벗어난 우리경제가 2분기 연속으로 1%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1% 성장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률은 7분기 만에 최고치다.

특히 그동안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여 온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어 1.2% 증가해 2분기 부진(-0.2%)을 씻었다. 전년 동기 대비 설비투자 역시 6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 1.1% 증가하고 건설투자도 건물·토목건설 모두 늘면서 2.7% 증가했다.

수입도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 지급의 증가로 0.1% 늘었다.

경제활동별 GDP의 경우에도 제조업, 전기·가스·수도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 모두 증가했다. 농림어업 2.0%, 제조업 1.6%, 전기·가스·수도업 1.0%, 건설업 1.2%, 서비스업 0.7% 각각 성장했다.

하지만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수출이 일반기계,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감소한 때문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지난 2분기 2.8% 증가했던 것이 3분기에는 0.4%로 증가폭이 한 달 사이에 7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3분기 성장률은 성장전망경로에 있는 수준”이라며 “수출이 기저효과와 영업일수 감소 등 일시요인으로 줄면서 3분기에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중심의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가 활력을 찾으려면 설비투자의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상반기(1.9%)보다 하반기(3.6%)에 더 확대되면서 올해 한국경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2.8% 성장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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