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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내년 3월 사퇴 왜?···‘레임덕 우려’ 목소리도

정준양 포스코 회장, 내년 3월 사퇴 왜?···‘레임덕 우려’ 목소리도

등록 2013.11.15 19:13

수정 2013.11.15 19:14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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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의 사퇴설은 15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일단락됐다. 하지만 즉각 사퇴가 아니라 내년 3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하겠다고 한 것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포스코 내 레임덕이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석채 KT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후 일주일도 안돼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도 레임덕을 우려한 결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정준양 포스코 회장.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사퇴설을 잠재우기 위한 ‘술책’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 회장의 사퇴설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KT와 함께 민영화된 공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회장 선임과 관련해 다른 공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임기가 남아 있는 전임 회장들과 함께 사퇴설이 계속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 회장이 진정한 포스코를 위한다면 내년 3월가지 임기를 끌고 가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회장은 임기 내 포스코 경영 실적을 최악으로 만들었다. 2011년 5조 4081억원이었던 포스코 영업이익(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지난해 3조6531억원으로 급감했다.

2010년 1월 63만원대였던 포스코의 주가는 현재 32만6500원(11월 15일 종가 기준)으로 반토막 낸 것이다.

또한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1.4%나 하락했다. 계열사 실적을 제외하고 나면 상황은 그야말로 참혹한 수준이다.

포스코 단독기준 매출액은 7조4114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7.1% 감소한 4427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이라도 포스코에 전문 경영인 투입돼 대내외적인 현안을 파악해야 한다”며 “정 회장이 내년 3월까지 자리를 보존한다면 회사가 '레임덕'에 시달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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