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 이상 “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해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관련 특검 도입 여부 설문조사 결과. 사진=리서치뷰 제공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특별검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9일과 20일 양일 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과반이 넘는 51%가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특검 실시를 반대한다는 입장은 36%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찬성 52.6% 반대 40.3%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찬성 49.4% 반대 31.7%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9/20대가 66.9%, 30대 62.6%, 40대가 60.5%가 찬성한 반면 50대와 60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찬성 37.9% 반대 46.2%, 부산·울산·경남이 찬성 41.2% 반대 42.5%로 반대가 더 많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찬성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 설문조사 다음 날인 22일 선거관련 트윗글이 120만 건 이상 발견됨에 따라 특검 도입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