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78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4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BSI는 지난 7월 72로 떨어진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다 하락 반전됐다.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지수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BSI가 100 이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2월 업황 전망BSI도 78로 전월 대비 5포인트나 하락했다. 계절조정지수로 보면 11월 업황BSI는 80으로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했으며, 12월 업황 전망BSI도 82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경우 대기업은 82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기업은 74로 지난 10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의 경우 전월보다 8포인트 떨어진 78을 기록한 반면 내수기업은 7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애로 사항은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경영애로 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한 반면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이와 함께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12월 업황 전망 BSI도 72로 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의 경기체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과 동일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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