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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신체 인지기술’ 무한도전

스마트폰 ‘신체 인지기술’ 무한도전

등록 2013.11.30 11:00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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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홍수 시대 철통보안 지문에서 홍채·얼굴까지신기술 탑재 속도전 치열 글로벌시장 주도권 다툼

아이폰5S(좌) 갤럭시S4(우)아이폰5S(좌) 갤럭시S4(우)


스마트폰의 ‘신체 인지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지난 8월 팬택이 세계 최초로 지문 인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인 ‘베가 LTE-A’를 공개한 데 이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홍채인식, 얼굴 인식 기술 등 신체 인지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급속히 스마트폰이 지능화하면서 단말에 저장되는 정보양이 늘어나고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뱅킹 등 갈수록 대중화되고 있는 모바일 결제의 안전성 측면을 감안하면 휴대폰 업계의 보안 문제 해결은 반드시 풀어야 하는 과제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신체를 이용한 기술이 가장 완벽한 보안제로 평가받고 있다. 고유한 신체 정보를 이용한 신체인식은 보안 문제에 민감한 휴대폰 업계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로인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체 인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삼성과 애플은 각각 홍채인식과 얼굴인식을 개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홍채인식 기술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내년에 선보이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홍채인식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에 눈동자 인식 기능인 ‘스마트 포즈’와 ‘스마트 스크롤’을 적용해 왔다. 홍채 인식은 ‘눈동자 인식’보다 더 진보된 기능이다. 홍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활용 폭이 더 넓다는 점에서다.

삼성전자는 특허 출원서에서 “홍채 인식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홍채의 특성을 정보화해 이를 보안용 인증 기술로 응용한 것”이라며 “홍채는 지문보다 많은 고유한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홍채 인식은 비접촉 방식이라 거부감이 없고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도 정확히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맞서 애플은 지문인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얼굴인식으로 잠금해제를 하는 기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5S를 출시한 애플은 최근 애플이 3D(3차원) 영상인식 센서를 만드는 이스라엘 회사 프라임센스를 3억6,000만 달러(약 3,815억원)에 인수했다.

프라임센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 ‘엑스박스(Xbox) 360’에 적용된 ‘키넥트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사용자를 인식하고 동작에 반응해 스포츠, 댄스, 피트니스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애플은 아직까지 프라임센스의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지만 업계는 아이폰5S에서 선보인 지문인식 기능의 후속 기능으로 얼굴인식 기능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이폰의 얼굴인식 잠금장치는 애플 내에서 채택되더라도 실제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HTC도 5.9인치 대화면을 장착한 'HTC 원 맥스'에 HTC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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