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국인 투자자금 1조3천억 순유출

外人 상장주식 443조 보유···전월比 4조5천억↑

채권은 95조···한달새 6000억 줄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1조원 규모를 순유출하면서 총 1조3000억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42조6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4조5000억원 증가했다. 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5조1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6000억원 감소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주식은 5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으며, 채권은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42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9%에 달한다.

상장채권의 경우에는 전체 상장채권의 6.8%에 해당하는 95조1000억원을 외국인이 보유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537조7000억원의 상장증권에 외국인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주식투자 동향을 보면 순매도는 3000억원 줄었고 보유액은 442조6000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은 지난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44거래일 연속 순매수(총 14조4000억원, 체결기준) 이후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면서 순매도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5000억원 순매수했고 유럽이 4000억원, 아시아가 300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채권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순투자가 1조원 줄어든 가운데 보유액은 95조1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외국인은 11월중 통안채 만기도래(1조원) 영향 등으로 상장채권 투자금액 1조원을 순유출했다”며 “순유출 대부분은 만기상환금액이었으며, 상장채권 순매수 규모는 271억원으로 전월(9000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7000억원, 미국이 1000억원을 각각 순유출했다. 지난달 말 유럽은 33조9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5.7%)을 차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20조2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1.2%), 룩셈부르크 15조8000억원(16.6%), 중국 12조6000억원(13.3%) 순이었다.

박일경 기자 ikpark@